2004년 6월, 논산에서였다.
주말 법회를 보러 갔을 때, 따분한 법회책자를 보던 중 - 논산 불교 사원에 가면 법회책이 있는데 훈련병들은 그 지루한 시간에 그 책자 표지마다 낙서를 갈겨놓는다. 재미난 커터만화도 있고 훈련일지나 자기 느낌 따위를 적어놓았다. - 그 책 뒷면에 있던 글귀가 내 맘에 들어왔다.
그래서 째왔다. -_-v;;;
//검정색 긴 생머리
묶은 머리
흰색 브라우스. 원피스.
하얀 피부, 까만 눈동자.
무릎까지 오는 원피스.
파란색 머리띠?
무릎보다 조금 짧은
굽 있는 구두
언제 다시 볼까 하여 가슴만 하 답답다.
//이게 왠 날벼락에 상사병이냐.(마른 하늘에 날벼락)
잠자기 전부터 17일 면회일 날 본 여자애가 무척이나 생각이 나
불침번을 서는 내내 그 생각이 끊이질 않네.
어찌된 영문일까. 간만에 이쁜, 낯선 여자를 본 탓인가.
내 눈이 환장인 것일까.
고달푼 이 눈은 외로움 하릴없네
여차하면 그 교육생이 누구며 그 여자의 이름이라도, 사진이라도
한 장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여 고민으로 밥 지새우네
목이 아파 자던 중 깨어나 계속된 기침으로 가글을 하였다.
근택 형이 나눠 준 레모나와 소변, 그리고 목캔디.
지금 내 아픔을 직접적으로 위로해줄 수 있는 것들이다.
오늘은 공휴일이니 기상 시간은 6시 반이겠지.
한 시간이래도 더 자보자.
정신 집중.
코가 막혀 목으로 호흡하니 먼지가 목에 끼이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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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/07/16 13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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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/07/16 15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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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5/07/23 07:38